[이번 주일 설교 말씀을 어떻게 대하셨는지요?]
사랑하는 학우여러분!
예배 중 설교 말씀을 어떤 마음으로 들으시나요?
-강의실에서 선생님들의 강의로 들으시나요?
-웃음과 즐거움이 있는 공연시간으로 참여하시나요?
-좋은 교훈과 지혜를 가지는 시간으로 여기시나요?
-논문심사에 심사자의 마음으로 참여하시나요?
-다른 특별한 의미의 시간으로 참여하시나요?
설교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관점이 있지만 이를 정리해 보면, 두 가지의 큰 관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하나는 설교는 소통이라는 관점과 또 다른 하나는 설교는 전적인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라는 관점입니다.
전자의 소통이라는 관점의 설교자들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전달하는 방법, 기술, 수단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비교적 설교가 부드럽고 대화적이며 자신이 설명하는 이야기 형식으로 말씀을 전 합니다. 일부 사람들에게 이런 설교는 설득력과 설명력으로 인하여 동감과 동의를 가지게 합니다.
후자 관점은 설교는 하나님 말씀의 일방적 선포라는 관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말씀 그대로 온전히 전하는데 관심을 다합니다. 가능하면 설교자의 생각이나 사적 이야기나 합리적인 근거를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가능하면 말씀의 그 자체를 있는 그래도 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딱딱하기도 하며, 일방적이고 선포적인 설교가 됩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거나 강압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게는 설교가 설교답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 두 가지의 설교에 대한 견해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들의 신앙에서 추구하는 절대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까 하는 순수한 설교자의 의도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물론 어느 일방의 견해가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성경의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후자의 견해를 따르려고 합니다. 물론 가능하면 부드럽고 온화하게 설교를 선포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더욱 더 의지합니다. 설교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성령님께 온전한 설교를 위하여 간절하게 눈물을 뿌리며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들은 이런 설교자들의 관점을 이해하시고, 이 분은 이런 관점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하려고하시구나 이해하기를 원해서입니다.
귀하고 축복의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들은
말씀의 전달 수단이 무엇이든지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고, 반응하여야 합니다. 어느 개인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이 시간, 나에게 어떻게 역사하실까? 나의 신앙의 믿음의 수준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하니라 오늘 주신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늘 설교말씀을 기대하며 그 말씀이 나의 영혼을 어떻게 변화시켜 주실까? 소원하며, 기대하는 자세를 취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치 젖먹이 아이들이 어머니의 모유를 접 하듯이,
서폰지에 물이 빨려 들듯이,
메마른 대지에 귀한 하늘의 단비가 스며 들 듯이,
마라톤 경주자들이 결승점에 도달하여 생수를 마시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속에서 합리와 경험과 논리로 찌들어진 우리들의 지체와 이해타산과 자기중심과 탐심으로 딱딱하게 굳어져 버린 우리의 영혼에 합리와 경험과 논리를 비우고, 자기중심의 이기심을 들어내고 그 빈 영혼의 공간에 하나님 말씀으로 은혜의 생수, 축복의 단비, 형통의 소낙비로 늘 채우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엄 만 성 목사
-부산 범천제일교회 협동목사-부산칼빈신학교 교양학부 교수
-신라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위원
-개신대학원대학교 (M.Div)
-한국해양대학교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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