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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없는 생활

공격이 2009. 5. 17. 10:48

 

 

변화없는 생활


30년 동안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해온 거지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한푼 줍쇼.”라는 말을 나지막이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거지가 내밀고 있는 낡은 야구 모자에는 가끔 가끔씩 동전이 떨어졌습니다. 지나가던 한 행인이 거지에게 말했습니다. “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니 적선도 할 수 없구려, 그런데 당신이 걸터앉아 있는 그건 뭐요:”

“이거 말이요? 그냥 낡은 상자일 뿐 입죠. 난 늘 상 이 위에 앉아 있었소,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쭉 난 이 상자위에 앉아 있었소만.........

행인은 상자를 가르키며 말했습니다.

“한번이라도  그 안을 들여다 본적이 있소?”

“그건 봐서 뭘 하게요?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안을 한번 들여다보시구려.”

행인이 다그쳤습니다. 거지는 마지못해 상자의 뚜껑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상자 안에는 놀랍게도 황금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은 지금 현재 소유하고 있은 “존재의 기쁨”과 “건강의 축복”, “흔들리지 않은 평강”이라는 보석상자를 확인하지 못하고 위의 걸인처럼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참고:에크하르트 저/ 지금  순간을 살아라/ 양문--을 읽으면서 양감을 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