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와 요한계시록
계시록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다(1:4, 9, 22:8). 계시록은 교회가 로마에 의하여 박해를 받아 황제숭배를 강요당하던 시기에 기록되었다. 계시록의 기록 형식은 묵시론적이다. 묵시론적이란 말은 상징과 환상을 사상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문학형식을 띠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요한 계시록의 중심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1:1). 또한 성도들로 하여금 박해를 이겨내며 신앙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으로서 사단의 영적 위협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끝나며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축복은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계시록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들
① 과거주의-계시록의 예언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성취되었다는 사상.
② 계속주의-예언의 일부는 성취되었으나 일부는 진행되고 있다는 사상.
③ 미래주의-첫 3장은 역사적인 것이지만 그 외의 것은 다 미래에 나타날 일이라는 사상
④ 절대적 미래주의-첫 3장까지도 미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사상.
2. 요한계시록 연구에 주의할 사항
요한계시록에서 본계시(7인, 7나팔, 7대접을 본계시라 한다)와 중간계시(본계시 사이에 끼어있는 계시로써, 7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본 강의는 이 구분법을 유의하면서 강의를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을 함께 다룰 것이다.
1장 |
아시아의 7교회에 보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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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에베소 교회, 서머니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
2:4절? |
3장 |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
3:20절? |
4장 |
보좌 위에 앉으신 하나님, 천상의 예배, 24장로들과 4 생물, 666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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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인봉된 책을 취하신 어린 양, 성도의 기도인 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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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
일곱인을 뗌 - 첫 번째 인으로 시작해서 여섯째 인까지 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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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
“인 맞은 자 144,000명”, 어린양이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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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
일곱째 인 - 일곱 천사의 일곱 나팔 / 첫째 나팔에서 넷째 나팔까지 |
1/3 재앙 |
9장 |
다섯째 나팔, 여섯째 나팔 |
1/3 재앙 |
10장 |
일곱 우레가 발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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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
일곱 번째 천사의 나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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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
해을 입은 여자의 해산과 미가엘과 용의 싸움 - 어린양의 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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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
두 짐승과 짐승의 수 = 6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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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
어린양과 그에 속한 자, 144,000명이 어린양과 함께 시온 산에 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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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
일곱 천사들의 7 재앙 대접 - 마지막 재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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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
1대접(땅), 2대접(바다), 3대접(강, 물의근원), 4대접(해), 5대접(짐승의 보좌), 6대접(유브라데스강) 7대접(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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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
큰 음녀와 바벨론 멸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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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
바벨론 함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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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
구원받은 자와 어린양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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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
사단의 결박과 천년 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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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
새 하늘과 새 땅 |
생명책 |
22장 |
생명강과 생명나무 |
교 회 |
그리스도의 모습 |
특 징 |
칭 찬 |
책 망 |
당 부 |
약 속 |
에베소 (2:1-7) |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심 |
정통적인 교회 |
수고,인내, 악인 배격, 게으르지 아니함. 교회질서 확립 |
처음사랑을 잃어버림 |
회개하여 처음 사랑 회복하라! 회개치 아니하면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길 것이라 |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에 과실을 주어 먹게하리라 |
서머나 (2:8-11) |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심 |
가난하나 부유한교회 |
환난과 궁핍이 있으나 실상은 부유함 |
10일간의 고난을 두려워말라, 죽도록 충성하라 |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으리라 | |
버가모 (2:12-17) |
우상숭배한 교회 |
사단이 거하는 곳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아니함 |
발람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좇아 행음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음 |
회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 입의 검으로 싸우리라 |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새벽별을 주고, 감추었던 만나와 흰돌을 줌 | |
두아디라 (2:18-29) |
악한 여선지자의 교회 |
사업,사랑,믿음,섬김,인내,나중행위가 처음보다 나음 |
이세벨(여선지자)을 용납,우상숭배,행음,회개기회 주었으나 회개치 않음 |
회개치 아니하면 환난 가운데 던지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줌. 있을 것을 굳게 잡으라 |
흰옷을 입고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흐리지 않고 시인함 | |
사데 (3:1-6) |
살았다는 이름만 가진 교회 |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있음(영적순결을 지킨자) |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함. 극도의 형식주의, 영적 무기력 |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할 것, 신앙 점검 |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함 | |
빌라델비아 (3:7-13) |
연약하지만 충성스러운 교회 |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배반치 않고 철저히 순종 인내의 말씀을 지킴 |
면류관을 굳게 지키라 |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함 | ||
라오디게아 (3:14-22) |
부유하나 가난한 교회 |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함, 곤고, 가련, 가난, 눈멂, 벌거벗음 |
회개하라 열심을 내라! 자신을 돌아보라! |
5. 본계시 (7인, 7나팔, 7대접) - 재앙계시(어린양의 진노)
일
곱
인
재
앙 |
1 번째 인(계 6장) |
흰 말 - 세계적인 전쟁이 일어남 | ||
2 번째 인(계 6장) |
붉은 말 - 화평이 사라짐 | |||
3 번째 인(계 6장) |
검은 말 - 흉년으로 경제적 빈곤한 기아 | |||
4 번째 인(계 6장) |
청황색 말 - 사망 | |||
5 번째 인(계 6장) |
성도들의 고난과 순자의 탄원 | |||
6 번째 인(계 6장) |
큰 지진과 하늘의 별들이 떨어짐 | |||
7 번 째 인 (나팔재앙) (계8-9장) |
1 나팔 |
피 섞인 우박과 불로 땅과 수목의 1/3이 불탐 | ||
2 나팔 |
불붙은 큰 산과 피로 바다 생물가 배의 1/3 소멸 | |||
3 나팔 |
큰 별 쑥으로 인해 물이 쓰게되어 사람 1/3 죽음 | |||
4 나팔 |
천체의 1/3이 어두어짐 | |||
5 나팔 |
황충으로 인해 다섯 달 동안 고통을 당함 | |||
6 나팔 |
네 천사와 마병대가 사람 1/3을 죽임 | |||
7 나 팔 (대접재앙) (계 16장) |
1대접 |
불신자에게 헌데가 생겨 고통을 당함 | ||
2대접 |
바다가 피로 변해 생물 모두 죽음 | |||
3대접 |
강과 샘물이 피로 변해 사람들이 피를 마심 | |||
4대접 |
태양이 뜨거워져 사람들이 타죽음 | |||
5대접 |
흑암과 육체적 질병으로 혹심한 고통을 당함 | |||
6대접 |
귀신, 악령들이 하나님과 전쟁을 위해 사람들을 모음 | |||
7대접 |
번개, 지진, 우박 등으로 큰 성 바벨론이 파괴됨 |
6.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온 천년 왕국 해석 이론들
1) 후천년설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년왕국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란 개념이다. 그런데 이 천년왕국은 현재 발전하고 있는 세상이라고 본다. 현재 생존하고 있는 후천년설주의자 가운데 대표적인 학자인 뵈트너는 이렇게 정의한다. "후천년설이란 하나님의 나라가 복음전파와 성령의 구원 사역을 통해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세계는 결국 기독교화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재림은 의와 평화가 지배하는 긴 시기 즉 천년왕국 말기에 있을 것이라고 보는 종말론적 견해이다" 이들은 세상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것과 선교를 통한 복음의 확장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
2)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세대주의'라고 할 때 '세대'라는 말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복종이라는 기준에 의해서 인간들이 시험을 받는 기간을 말한다. 세대주의자들은 인류의 역사를 일곱 개의 시대로 구분한다. 첫째, 순결시대(에덴시대), 둘째, 양심시대(노아까지), 셋째, 인간통치시대(아브라함까지), 넷째, 약속시대(시내산까지), 다섯째, 율법시대(예수탄생까지), 여섯째, 교회시대(재림까지), 일곱째, 왕국시대(재림부터 천년)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일곱 번째의 시대 즉, 주님의 재림 후 천년의 기간으로 말해지는 '왕국시대'가 바로 세대주의에서 말하는 천년왕국의 기간이다. 천년왕국이 재림 이후에 온다는 구조임을 보면 세대주의자들의 주장도 전천년설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지상재림 전의 공중재림(비밀재림)과 휴거 그리고 7년이라는 기간으로 상정된 환난의 기간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전천년설과 구분된다. 이것은 결국 예수님의 이중재림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천년왕국에 대한 여러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에 의해 가장 강력하게 비판받고 있는 점이다. 세대주의자들은 이러한 천년왕국의 예언을 오늘의 시대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려는 강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19세기 말엽 미국의 세대주의 사상은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에까지 전파되어 이후 한국 개신교회가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에 강하게 영향받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3) 역사적 전천년설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난 후, 천년간의 통치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계시록 20장의 천년을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역사적 전천년설은 주님의 재림이 천년왕국 이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면에 있어서는 세대주의 전천년설과 동일하다. 하지만 역사적 전천년설은 세대주의 전천년설과는 다르게 그리스도의 이중재림과 비밀휴거를 믿지 않는다. 즉, 역사적 전천년설에 따르면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우면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큰 환난이 있을 것인데 이 환난을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겪을 것이고 환난의 마지막에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며 주님께서는 적그리스도와 악한 세력을 물리치시고 이 땅에 천년왕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0장에는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먼저 성도들이 부활하고 천년왕국의 마지막 최후의 심판 시에 악인들이 부활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역사적 전천년설은 이렇게 천년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성도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을 가장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다. 역사적 전천년설의 입장에 서있는 사람들은 요한 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그 의미를 요한 당대에서도 찾으려고 하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해서도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역사적 전천년설이 한국교회에 소개된 것은 이눌서(W.D. Reynolds)박사와 박형룡 박사에 의해서이다. 박형룡 박사는 한국교회의 신학 전통을 역사적 전천년설이라고 말한다.
4) 무천년설
무천년설은 말 그대로 천년왕국 자체를 부인한다. 이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이 땅에 이루어질 천년왕국이라는 생각 자체가 성경적 근거가 약한 것으로 본다. 이들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천년이라는 기간을 문자적이라기보다 상징적으로 해석한다. 무천년설에 따르면 예수님의 재림은 바로 최종적이며 완전한 상태의 시작이며 그러므로, 재림에 뒤이은 지상적인 천년왕국 같은 것은 없다. 이들이 천년왕국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구체적이고 지상적인 천년왕국이라기보다 재림 이후에 있을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징하는 나라로서의 천년왕국이거나 후천년설의 주장처럼 재림 이전의 교회의 시대를 가리키는 천년왕국이다.
무천년설은 종교개혁 이후 루터와 칼빈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개혁주의 신학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개혁주의 전통이 지상 천년왕국을 거부하는 이유는 역시 그것이 성경적 근거가 약하다는 데 있다. 이들은, 요한계시록 20장을 제외하고는 성경에 천년왕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들은 천년이라는 기간을 그리스도가 통치할 나라의 완전성과 궁극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즉,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에 대한 언급은 재림 이후 있을 그리스도의 통치의 장구함과 완전함에 대한 상징이다. 이런 그리스도의 통치의 장구함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말해지는 사탄의 통치와 대비되어 그 영원성이 더욱 강조된다. 개혁주의자들은 그래서 천년왕국보다는 하나님의 역사의 최종 지향점인 새 하늘과 새 땅에 더 중요한 의미를 둔다.
7. 천년왕국과 하나님 나라
천년왕국과 하나님 나라는 어떤 관계인가. 천년왕국이 하나님 나라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 둘은 별개의 것인가. 이제껏 살펴본 바에 의하면 천년왕국에 대한 여러 입장에 따라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나라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먼저 전천년설의 입장에서 보면 천년왕국은 하나님 나라와 분명히 구분되는 하나의 독립된 개념이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새 하늘 새 땅 즉,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 이 땅에 건설될,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는 구체적인 왕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이종성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반대의 입장을 보인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성육신 사건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전통적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현 역사 안에서 현재 하나님의 나라가 가시적, 불가시적이라는 이중 성격을 띠고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과 같다. 이러한 신국관에서 볼 때 '천년왕국'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이 가능하려면 하나님 나라의 진행 과정을 천 년 동안 정지시키든지, 그렇지 않으면 교회 시대에 성장을 계속한 하나님의 나라에 종말이 왔다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불가능하다. 만약 천년왕국이 하나님의 나라에 반대되거나 무관한 것이라면 그러한 천년왕국은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 후천년설의 입장에서 보면 천년왕국은 거의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된다. 후천년설에 의하면 천년왕국은 이 역사 안에서 실현되고 성장할 그리스도의 교회, 실현될 의의 나라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무천년설은 후천년설 보다 천년왕국과 하나님 나라가 더욱 동일시된다. 무천년설에서는 하나님 나라와 다른 독립적인 천년왕국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저 천년왕국이란 개념은 그리스도가 통치할 나라의 완전성과 궁극성을 상징하는 것일 뿐 하나님 나라와 다른 것이 아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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