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반

31개 금융 자격증 대폭 통폐합

공격이 2007. 12. 5. 11:06

 

31개 금융 자격증 대폭 통폐합한다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02 07:07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국내에 30개 이상 있는 각종 금융 관련 자격증이 기능 중심으로 대폭 통폐합된다.자격증 통폐합이 이뤄지면 하나의 자격증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여러 업계에서 인정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자격증의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2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각 금융협회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자격증 제도를 대폭 통폐합, 기능에 따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주요 금융 관련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으로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보험계리사, 보험중개사, 손해사정사가 있으며 법정자격증도 증권투자상담사, 보험설계사 등 8개가 있다.또 신용분석사를 비롯한 공인 민간자격증이 6개, 재무위험관리사 등 비공인 민간자격증이 12개나 돼 전체적으로는 31개나 운용되고 있다.자격증을 부여하고 관리하는 기관도 정부와 각종 금융 관련 협회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자격증 성격이 유사한 것도 업종별로 따로 관리되는 실정이다.예를 들어 법정자격증으로 한국증권업협회가 주관하는 금융자산관리사와 자산운용협회의 자산운용전문인력이 있는가 하면 한국금융연수원이 관리하는 민간 공인자격증에도 자산관리사가 있고, 역시 한국증권업협회의 민간자격증인 재무위험관리사와 대한손해보험협회가 주는 종합자산관리사(IFP)도 있다.민간자격증 중에도 쓰이는 업역에 따라 외환전문역 1,2종, 은행 텔러, 전문 딜러 등 유사한 성격의 다른 자격증도 혼재한다.재경부는 이 같은 자격증을 기능별로 통합하고 주관기관도 일원화해 성격이 유사한 것은 하나의 자격증으로 어디서든 통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예를 들어 은행권의 재무관리사는 증권사나 보험사로 자리를 옮겨도 재무관리사 자격증을 인정받는 식이다.또 전체적인 자격증의 질을 높여 자격증 소지자의 전문성을 인정받도록 할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금융 관련 자격증은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고 유사한 것도 중복 발행되는 것이 많아 따려는 사람은 준비하기가 어렵고 기껏 따놓아도 효용이 제한돼 있다"면서 "금융인력의 수준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자격증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출처:한국경제, A2, 2007.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