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교회영성묵상

[스크랩] 한 때에는 제가 목사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공격이 2013. 7. 8. 18:25

한 때에는 제가 목사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나의 기준으로 볼 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흐름으로 볼 때, 목사임이 부끄러울 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 역시도 너무나도 실수 많고 허물 많음에 깊은 신음의 기도를 올릴때도 많습니다.

 

 C.I.C 사역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회인을 만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을 만나면서

 한가지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도 더 목회자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1위가 정치인, 2위가 성직자랍니다.

이것은 이미 목사로서의 신뢰감을 사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얼마전 사회인 한 분을 만나면서 참, 이분은 복음이 없는데도 참 성실하고 신실하구나..

하는 걸 느끼는 가 하면 어떤 분은 목회자임에도 너무나도 기교와 술수로 가득찬 순수하지

못한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자는 것이 아니라

(이 글을 보면 또 이렇게 말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우리 자신들을 다시금 되돌아 보자는 겁니다. 이제 복음 전도의 문이 점점 막혀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에 정말 필요한 보루라고 생각하는 이들보다 교회는 악한 존재라고 여기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종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나도 모르게 그것이 전부인양 다양성을 놓친채로

 살아가고 있는가하면 교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을 정죄하면서

 그리스도인 같지 않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자성해야 할 줄로 압니다.

 

세상 속에 전도의 문은 날마다 막혀가는데 책상앞에서 교리로 정죄하는 우리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상 기준의 명예와 학벌, 외국에서 공부했냐 안했냐로 모든 목회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구조적인 모순들이 목사를 목사되게 하는 소명의 가치를 값싼 것으로 만들어 버리지는

 않는지.....

 

 지금도 고난을 자처하고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기 위해 모든것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이런 헌신의 목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한국교회가 성도가 사라지고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그 돌아선 등을 보고 어느 누구도

 갑갑해 하지 않습니다. 아니, 절규해야 할 한국교회가 방관하고 있습니다.

 

전개연 목회자 여러분.... 그저 좋은 건물 얻어서 거기에 따른 성도들 바라보며 목회하지 맙시다.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 목회자는 그런 목회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시대를 봐야 합니다. 이 시대는 편안한 자리, 생활할 수 있는 직업 목회자가 아닌

 일꾼목회자가 필요합니다.

 

가난에도 부유에도 처할 줄 알면서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처럼,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다양한 처세술을 가지면서도 그 안에 복음의 핵심을 소유했던

바울사도처럼 도전하고 사회속에 뛰어들어 그들의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것

같지만 모든것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알도록 하는데 썩어지는

 일꾼 목회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 사람이 미래의 좁은 목회의 길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목회자라고 믿습니다.

 

삯군은 내가 삶의 중심이지만 일꾼은 주님이 삶의 중심입니다.

나를 위해 사는 목사는 삯군이지만 주님을 위해 사는 목사는 일꾼입니다.

전개연 목회자 여러분, 우리 작은 교회 목회자들도 이제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

사회를 바라봅시다. 내 안에 주목된 모든 시각을 저 넓은 세상으로 돌려 바라봅시다.

 

목회는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넓은 세상에 있습니다. 말씀 선포가 목회의

전부가 아니라 목회의 완성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것입니다. 그가 목자라고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나는 작은 것을 잃어버렸지만 많은 것을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한 목회자를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주님...죄송합니다.

 

  오늘 제 나눔입니다. 악플 금지...

가져온 곳 : 
카페 >전국개척교회연합회(약:전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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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옥목사◀| 원글보기
출처 : 부산자비량목회자협의회
글쓴이 : s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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