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교회영성묵상

[스크랩] 레위기, 다섯 가지의 제사

공격이 2011. 12. 17. 11:20

레위기에는다섯 가지의 제사가 제시된다. 레위기 1-6장에는 이 제사들의 규례들이 자세히 제시되는데, 이 모든 제사는 각각의 의미가 있지만, 모두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마련해 주신 것이었다.

 

1.번제 - 레위기 1:1-17

번제는소떼나 양떼 가운데서 드리거나, 새로도 드릴 수 있다. 소나 양으로 드릴 경우에는 흠 없는 수컷으로 드려야 하며, 제사장들은 그 번제물들을 각을 떠서 태우고, 그 피는 제단 위 사면에다 뿌려야 한다. 번제물이 새일 경우에는 산비둘기나 어린 집비둘기들로 드려야 하는데, 이때는 각을 뜨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비틀어 끊어서 제단에 불태우며, 그 피는 제단 곁에다 짜낸다. 

 

번제는죄를 용서받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주께 향기로운 냄새"를 내기 위해 드리는 제사다(레 1:9,13,17). 그래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모형이 되는데,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향기로운 냄새를 내는 희생으로 드려지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냄새를 내는 제물과 희생으로 드린 것 같이, 너희도 사랑 안에서 행하라"(엡 5:2). 

 

또한이 제사는 "자원함으로" 드려져야 한다(레 1:3). 따라서 번제는 성도의 헌신을 보여 주는 제사이기도 하다. 민수기 28:3에 따르면 날마다 드리는 제사도 있었는데, 이에 따르면 성도는 한 번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끊임없이 헌신해야 한다.

 

2.음식제사 - 레위기 2:1-16

음식제사는가루로 드릴 수도 있고, 화덕이나 철판이나 튀김판에 구워 드릴 수도 있다. 또 첫 열매의 경우에는 불로 말린 푸른 이삭에서 찧은 곡식을 드릴 수도 있다. 어떤 형태로 드리든지 모든 음식제사는 기름과 더불어 드려지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되, 누룩은 절대 넣어서는 안된다. 누룩이나 꿀은 절대로 음식제사와 더불어 태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제사도 번제와 마찬가지로 태워지며, 주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려진다(레 2:2). 

 

음식제사도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기름은 성령의 모형이며,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유황도 사용되었는데, 유황은 그리스도께서 받으셨던 것으로(마 2:11), 그리스도의 죽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또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생명의 빵"(요 6:35,48)으로 제공하셔서 이 빵을 먹는 자는 산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음식제사가 갖는 영적 의미이다.

 

3.화목제 - 레위기 3:1-17

화목제는소나 양을 바치게 되는데, 번제와 다른 점은 번제는 수컷만 드릴 수 있지만, 화목제는 수컷이나 암컷을 다 바칠 수 있으며, 염소도 바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목제는 기름을 발라 구운 과자와 함께 드릴 수 있었고,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와 서원이나 자원하는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가 있었다. 앞의 두 제사와 마찬가지로 화목제도 향기로운 냄새를 위해 불로 드려지는 제사다(레 3:16). 

 

화목제역시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친히 화목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다(롬 3:25, 요일 2:2; 4:10). "여기에 사랑이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의 아들을 우리 죄들을 위하여 화목제물로 보내신 것이라"(요일 4:10). 화목제물은 화해를 위한 제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로 바쳐지셨을 때, 이 제물은 하나님 편에서 먼저 죄인들을 위해 화해의 손길을 내미신 것이다(롬 5:10).

 

4.속죄제 - 레위기 4:1-35

앞의세 제물은 향기로운 냄새를 내는 제물이며, 자원하는 제물이기에 헌신과 관계가 있으나, 속죄제나 속건제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드리지 않으면 안되는 제사이다.  속죄제는 네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드려진다.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을 위해서(레 4:3-12),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해서(레 4:13-21), 어떤 치리자를 위해서(레 4:22-26), 또 일반 백성 중 어떤 사람을 위해서(레 4:27-35) 드려졌는데, 이들이 무지중에 범한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려졌다.   

 

 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와 백성 전체를 위한 속죄제는 어린 수송아지가 드려지는데, 그 피는 지성소에서 일곱 번 뿌리고, 성소 안 향제단의 뿔에 바른 후, 뜰에 있는 번제단 밑에 쏟는다. 가죽이나 내장을 포함한 제물의 나머지는 진영 밖 불사르는 곳에서 불사른다. 치리자를 위한 속죄제의 경우는 숫염소 새끼를 드리고, 백성 개인을 위해서는 암염소 새끼나 어린 양을 드리게 되는데, 이 두 경우에 제물의 피는 모두 번제단 뿔에 바르고 번제단 밑에 쏟는다.    

 

속죄제 또한 그리스도의 모형임이 분명하다. 이에 대해서는 히브리서 9,10장과 13장에서 자세하게 제시되는데, 히브리서 9장은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유대력으로 7월 10일)에 제사장과 백성 전체를 위해 드려지는 속죄제를 설명하면서(히 9:7), 그리스도께서 그 제물이 되시어 그 피와 함께 지성소에 들어가셨다고 말하고 있다(히 9:12). 또한 율법 아래서 드리는 속죄제는 일 년에 한 번, 즉 매년 드려야 했지만, 그리스도께서 드려지신 더 큰 속죄제는 단 한 번, 즉 십자가에서 드려지심으로 다시는 드릴 필요가 없는 영원한 제사요, 드리는 자의 양심까지 정결케 하는 완전한 제사라고 말하고 있다(히 9:14; 10:22).    

또한 제물의 나머지 부분이 진영 밖에서 불살라지듯이, 그리스도께서도 진영 밖에서 고난받으시고 죽으셨다(히 13:11-13).

 

5.속건제 - 레위기 5:1-6:7

속죄제가하나님의 명령 중 어떤 것을 거역한 것, 즉 하나님께 범한 죄를 다루고 있는 반면, 속건제는 맹세를 하고 지키지 않았을 경우, 불결한 것을 만진 경우, 무지중에 거룩한 물건에 손상을 입힌 경우, 이웃을 속이거나 탈취하거나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도 거짓말한 경우 등의 죄를 다루고 있다. 

 

속건제물은형편에 따라서 어린 암양이나 염소 새끼, 또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 그것도 안되면 음식제사와 마찬가지로 고운 가루를 드린다. 이때 음식제사와 다른 점은 기름도 붓지 말고 유황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향기를 내는 제물이 아니라 죄를 용서받기 위한 제물이기 때문이다. 성전 제물을 더럽힌 경우에는 흠 없는 숫양을 드려야 했다. 

 

속건제를드릴 때 죄인은 먼저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자백해야만 한다(레 5:5). 이것은 성도들이 기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용서함을 받았지만, 날마다 짓는 죄에 대해서도 자백해야 함을 보여준다(요일 1:9). 비록 그 자백하는 죄가 십자가 위에서 이미 용서되었다 할지라도, 우리가 날마다 짓는 죄에 대해 자백하지 않는다면, 살아가는 동안에 징계를 당하거나,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거나,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을 상을 잃게 된다. 

 

이모든 제사들은 율법에 따른 제사로 율법하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규례였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피로 맺은 새 언약에 의해 우리는 더 이상 문자적인 어떠한 제사도 드리지 않는다(히 9:10). 그러나 이 제사들은 우리에게 영적인 거울이 되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먼저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로 드려지심으로써 하나님과 우리를 화해시켜 놓으셨음과, 완전한 속죄제물로 드려지셨으므로 우리의 구원이 영원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우리가 살아 가면서 짓는 죄에 대해서는 수시로 자백해야 하고, 또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로 드려지기 위해서 날마다 헌신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로마서12:1은 우리에게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한다. 제물은 기본적으로 죽은 것이다. 죽지 않으면 결코 제물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는, 비록 살아 있으나 우리 몸을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것으로 여기고,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서 살아야 할 것이다(롬 6:3,4).

 

출처 : 복있는 사람은 ~
글쓴이 : 이뿌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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