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나누기

내면의 변화

공격이 2009. 7. 14. 13:39

 

 

오늘 하루도 내면의 변화를 꿈꿔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렵고 어지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또 여러 가지 충격적인 소식들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북핵 문제, 경제적 침체 등 어느 하나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소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대학을 졸업한 뒤, 처음으로 일하게 된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분주하고 정신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박 3일 간의 7Habits 워크숍은 저에게는 교육이 아니라 ´쉼´의 의미가 있었지요. 그런데 그냥 휴식한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진정한 의미의 ´쉼´ -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서툰 글 솜씨지만, 7Habits를 통해 얻은 몇 가지 교훈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모든 것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진정으로 효과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7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지금껏 일에서건 대인관계에서건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많은 기법들을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외적인 것들에 앞서 우리의 내면을 살찌우고 풍성하게 하는 것은 그 중요성만큼 강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외적인 성격이나 기술,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그 본질은 바로 그 사람의 내면의 성품에서부터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것이 다른 어떤 습관들보다 삶 가운데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의 내면은 사실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변화는 쉽게 감지하기 어렵고, 또 성장시키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 더 쉬운 방편인 외면을 강조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알퐁스 도데의 ´황금뇌를 가진 사나이의 전설´에 등장하는 사나이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황금 뇌를 조금씩 팔아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가다 결국은 죽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그는 아내와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본질을 포기한 것입니다. 사실 본인이 죽으면 그 어떤 것도 소용없는 것을 말이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인 것이든 대인관계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을 갖추지 않고 좀 더 손쉬운 방법만을 사용한다면 결국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선택한다면  우리 모두는 다양한 외부적인 자극의 중심에 놓여있습니다. 매 순간 이런 자극들에 반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우리들은 외부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을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부적인 자극에 부딪히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반응하고 맙니다. 또 어쩌면 오늘날과 같이 스피드가 강조되는 시대에는 그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부적인 자극과 우리의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다른 반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한 번이라도 부정적인 외부자극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생각한 뒤 반응해본 사람이라면, 이것의 힘을 잘 알게 될 것입니다. 부정적인 외부 자극에 바로 반응하게 되면, 우리는 당연히 감정적인 반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여유를 갖고 반응을 선택하게 되면, 우리는 좀 더 이성적이고 포용적인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옛말에 참을 인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 선택의 자유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요즘 이것을 제 개인의 삶에 연습 중입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 생각보다 넓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7Habits는 새로운 지식을 준 교육이라기 보다는 소중한 지혜를 일깨워준 교육이었습니다. 그 동안 중요한지 알면서도 바쁘다고 미뤄왔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뒤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각오와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공을 꿈꿀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습관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은 저의 숙제로 남아있지만, 숙제를 다 마치게 되면 아마 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출처: 원나윤, 한국비지니스컨설팅 주임컨설턴트, E-Mail : nywon@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