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교회영성묵상

[스크랩] 무엇을 의지해야 하나 (시 121:1-2)

공격이 2007. 12. 21. 16:47
무엇을 의지해야 하나 (시 121:1-2)

사람에게 의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고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주신 복입니다. 이 땅에 의지가 없어 방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자녀에게 부모가 혹은 부모에게 자녀가 의지가 되고, 아내에게 남편이 혹은 남편에게 아내가 의지가 되고, 국민에게 국가가 의지가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의지는 완전하거나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우리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자라면서 저희 7남매나 되는 많은 식구들을 다 먹여 살리시던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잘해주실 때도 있고 엄할 때도 있었지만 의지할 수 있었으니 그 때가 참으로 좋은 때였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연세 많으시니 그 때 힘 있고 당당하시던 부모님의 생각이 늘 납니다. 제게 의지가 되시던 그 때가 늘 그립니다. 이 시간에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실망치 않으려면 우리의 의지를 잘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의지에 관한 성경의 교훈이 있습니다.

1. 자기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잠3:5에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아도 자기를 의지하면 안 됩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지상 관제소의 지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조종사는 비행 도중 사실을 분간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착각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능숙한 코스에다 베테랑 조종사라 할지라도 관제소의 지시를 받지 않고 자기 지식과 자기 느낌으로 비행하다가는 큰 변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명철로 살다가는 큰 착각에 빠집니다.

행 27장을 보면 바울이 이번 행선에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가 있으리라고 예언했지만 백무장은 어떻게 했습니까? 어리석은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었습니다(행27:10-11). 그러다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났습니다. 자기 명철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명철을 헛것으로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의지하는 사람은 실패해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2. 군대를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시33:16에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커도 스스로 구하지 못하는도다” 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던 다윗이 한 순간 군대를 의지하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단의 미혹이었습니다. 백성을 계수하니 칼을 뺄 수 있는 자가 레위와 베냐민을 빼고도 147만 명이었습니다. 막강한 군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시고 다윗에게 삼년 기근과 석 달 대적에게 패함과 사흘 동안 온역이 유행함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징계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나이다”(대상21:13) 하면서 온역을 택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죽은 자가 칠 만이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7장을 보면 하나님이 기드온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 하실 때 지원병이 32,000명이나 모여들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줄이고 줄여서 마지막 300명을 데리고 미디안을 쳐부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대의 힘을 더 의지할까봐 그리하셨던 것입니다.

삼상14:6에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셨고, 시44:6-7에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도 나를 구원치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케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전쟁의 승패와 국가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무엇보다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3.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렘9:23-24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습니다.

잠23:5에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했습니다. 돈 자세히 보세요. 돈은 날개가 달렸어요. 그래서 가난하다고 항상 가난한 것이 아니고 부자라고 항상 부자가 아닙니다. 돈을 의지하면 돈은 날아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돈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그래서 히13:5에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믿음 가지면 지구 어느 곳에 던져놓아도 죽지 않아요. 그래서 사랑의 떡도 전해야 하나 이와 함께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실 것을 믿으라는 물질의 복음도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들을 영구적으로 돕는 일이 될 것입니다.

4.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사2:22에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라고 했습니다. 사람처럼 허무한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렘17:5에도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146:3-4에는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했습니다. 국가의 권력자도 부모 형제 친구도 의지해선 안 됩니다.

옛날 중세기에 수도사들이 늘 강조했던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지만 신뢰할 대상은 아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사랑하라고 했지 믿으라는 말은 없습니다. 사람은 신뢰할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아들이 그를 배반하고 죽이려고 합니다. 신하들과 나라가 그를 배신합니다. 그렇게 믿었던 대상들이 그를 배신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라고 말합니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라는 영화에 한 사병이 일선에서 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폭격으로 건물은 다 파괴되었고 가족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지금까지 자기가 믿고 있던 모든 질서와 가치와 도덕이 와해돼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극도의 허탈감에 빠진 그는 어느 날 무거운 마음으로 옛 스승 풀만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교수님, 아직도 우리가 믿을 만한 그 무엇이 남아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 때 교수는 "아무렴 남아 있고말고." 그러자 사병은 "그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풀만 교수는 엄숙한 태도로 "그것은 하나님이지."라고 대답했습니다. "교수님은 아직도 신을 믿습니까?"라고 묻자 "이러한 위기와 부조리에 처해 있기 때문에 더 믿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은 나를 버려도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않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돕지 않습니다. 상처만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 사람도 돕고 국가도 돕고 천지만물도 돕습니다.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도 나타나서 돕습니다.

어느 곳에서 예배당을 지으면서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그 어려움은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더 큰 어려움은 교회를 대적하는 어느 교인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이 은혜였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전교인이 철저히 뭉쳐주었고 불평할 일이 있어도 참고 그 큰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악인도 결과적으로 돕더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도움이 되시는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인생이 무엇임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만 의지하십시다. 이 시간 자기의 명철도 군대도 재물도 사람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여 큰 도움 받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푸른 향기
글쓴이 : 푸른향기 원글보기
메모 :

'영성 > 교회영성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엑셀과 브레이크  (0) 2007.12.27
성탄절대표기도!!  (0) 2007.12.26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  (0) 2007.12.20
[스크랩] 성탄절기도 두편...  (0) 2007.12.18
묵묵히 사랑하라  (0) 200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