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일까?

두 달 전에 본인이 주관하는 ‘주제가 있는 만남’ 에서 ‘나 만의 인맥관리 노하우’ 라는 주제로 회원님들과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다. 여러 좋은 의견들이 나왔는데, 본인의 생각을 덧붙여 폭넓은 관점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어떤 사람이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일까?

첫번째, 주위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꼭 필요한 사람이란, 사람들에게 유형, 무형의 그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정신적인 교화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일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일 수도 있고,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이렇게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또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삶의 자세를 지향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 무형의 것들을 남들에게 베풀려고 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두번째, 반대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어떤 사람들에게 자주 이끌리는가? 만나면 편한 사람, 절대긍정의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 삶에 열정과 감동이 묻어있는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 만남에 따사함이 묻어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자주 찾게 된다. 여기에 바로 답이 있다. 바로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어주면 되는 것이다. 자기가 바라는 바대로 행동하는 실천의 삶 속에 좋은 인맥을 유지하는 답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성심과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다.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겉은 화려하고 웃음을 띄우고 있으나, 그 내면의 마음가짐에 상대방을 향한 성심과 진심이 없다는 결코 그 인간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시간이 지나면 행동과 말의 빈틈, 그리고 얼굴의 표정 속에 그러한 불순한 의도가 드러날 것이며, 이는 곧 다른 사람의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든다.

네번째, 비즈니스와 연관한 인간관계 구축에 있어서는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근본은 상대방과의 신뢰구축 및 배려 속에,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 자기만의 상품이 있어야 바람직한 비즈니스가 성립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중에서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평생의 소중한 인연도 함께 놓치게 된다. 비록 일 순간은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 비즈니스 또한 오래 가지 못한다. 상대방과 확고한 신뢰구축에 먼저 신경을 써라. 그리고 자기의 서비스나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라. 물론 비즈니스에서 PR이라는 것은 필요하다. 하나, PR을 할 때도 ‘순리, 상대에 대한 배려’ 의 범위 내에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도움이 됨을 이야기 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이 무너질 때, 달리 말하면 PR을 하는 쪽이나, PR을 받는 쪽이나, 뭔가 무리수가 담겨 있다는 느낌, 특히나 PR의 받는 쪽에서 순리가 아닌, 역리의 느낌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 둘의 진실한 인간관계는 그 선에서 종료되고 만다. 확고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고, 상대방의 서비스나 상품이 나에게 꼭 필요하다면, 비즈니스는 저절로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이 밖에도 좋은 인맥을 쌓아나가는 원칙들은 많을 것이다. 사람만큼 우리에게 무한 행복을 주는 개체도 없거니와 또한 사람만큼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본인은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 향기가 있는 사람, 순수함이 있는 사람, 상대방에 대해서 배려와 예의가 있는 사람, 양은 냄비처럼 확 달아 올랐다가 그냥 식어 버리는 사람 말고, 화톳불 처럼 은은하게 따사로운 그런 사람, 장미향기 처럼 진하지 않아도, 난초처럼 은은한 향기가 있는 사람..

항상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넘쳐나기를 매일 매일 상상한다. 하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본인이 이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반성하고 성장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자료출처: Dr. Ahn 실천경영연구소 (www.akh.co.kr)
2007년 겨울의 어느날..
Dr. Ahn 실천경영연구소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