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則咸得之而生,失之而死, 似有德資. 수득함득지이생,실지이사,기사유덕자 |
물은 누구나 이를 얻으면 살고 이를 잃으면 죽으니 마치 덕을 지닌 자와도 같다. |
한 동중서(董仲서舒)의 “춘추번로산천송(春秋繁露山川頌)”에 보이는 말이다.
모든 생물이 수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사람도 누구나 사람다운
덕성을 지녀야만 사람으로서의 생존의의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뜻을 담고 있다.
동중서는 또 물의 덕성을 분석하면서 밤낮으로 흐르니 힘의 상징이며;넘치면 흐 르니 공평함이며;미세한 틈새도 흘러드니 살핌이고;길찾아 만리를 흐르니 앎(知) 이며;막으면 고이니 명을 아는 것(知命)이요;더러운 것이 맑아지니 선화(善化)요; 낭떠러지도 서슴지 않으니 용기이며;불을 이기니 무(武)와 통한다 하였다.물이 지 닌 덕이 참으로 큰 것임을 알겠다.(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출처:한국경제신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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