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나누기

[스크랩] 보통 사람을 위한 포토리딩 1

공격이 2007. 8. 12. 20:33

포토리딩을 처음 알고 나서 나름대로 시행 착오도 겪으면서 그 동안 제가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의 경험과 연계도 해보고 하면서 얻은 나름의 결론을 토대로 포토리딩에 대해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이글은 "천재"가 아닌 "보통 사람"을 위한 글이므로 천재이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1. 포토리딩에 대한 오해

    포토리딩은 상표이자 상품명입니다. 폴 쉴리라는 사람이 팔고 있는 물건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상품명이 반드시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것처럼 포토리딩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수호천사"라고 하는 보험 상품이 있다고 할 때 실제 "천사"가 나타나서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포토리딩에 포토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해서 사진처럼 책 내용을 기억하는 비법인 것은 아닙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포토리딩은 여러 가지 독서법 중 하나이며, 그 이름이다.

 

2. 포토리딩은 얼마나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모릅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책 몇 권 했는데 잘 안 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자신의 "천재의식"을 버려야 포토리딩을 할 수 있습니다.

     천재의식이란 자신은 천재이기 때문에 몇 번만 해보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뜻합니다.

     진짜 천재는 인류 전체에서 1%도 될까 말까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99%는 착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포토리딩은 몇 번 해서 잘 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따라서, 포토리딩은 잘 될 때까지 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몇 십 권 정도 해보니까 나름대로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3. 포토리딩 초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준비 단계 (밥 먹을 때 밥상 살피기와 비슷)

      + 귤기법

          집중을 잘 하기 위해 합니다.

          집중이 잘 되는 분은 안 해도 되지만, 안 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해주는 게 좋겠죠.^^

      + 목적 정하기

          그냥 목적을 정합니다.

      + 앞뒤 목차 훑어보기

         책 앞뒤를 살펴보고, 목차를 훑어보면서 어떤 책일까 생각해 봅니다.

      + 방아쇠 단어 찾기

         영어판에는 Trigger word라고 나와 있습니다. 계기를 만들어 주는 단어라고 보면 됩니다.

         전체 페이지 수에 20 정도를 나눈 갯수를 찾으면 됩니다.

         갯수가 좀 적어도 되고 많아도 됩니다.

         초보는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종이에 적어 두면 나중에 확인하기 좋습니다.

     - 심문 만들기 (미리 뭘 먹을까 생각하는 것과 비슷)

         책을 읽고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초보인 경우에는 종이에 간단히 적어 봅니다.

     - 가속학습 단계 (포토리딩 단계)

         + 가속학습 상태로 들어가기 (최면, 명상 등 이용)

             가속학습상태로 들어갑니다.

             평소에 좌뇌가 주도적인 상태에서 우뇌가 주도적인 상태로 바꾸어 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잘 안 들어갑니다.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계속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고, 포기하면 영영 실패하겠죠^^

         + 포토리딩 (가속학습)

             마음을 편안히 한 상태로 책장을 넘깁니다.

             포토 포커스니 잔상페이지니 하는 것에 연연하지 마세요.

             처음하는 데 뭐가 되겠습니까. 안 되도 상관 없고 안 되는 게 오히려 당연합니다.

             밥 먹을 때 밥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 입으로 넣는 단계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배양 단계 (밥 먹고 소화시키는 것과 비슷, 최소 20분 이상)

          머리가 내용을 정리하도록 내버려둡니다.

          다른 책을 읽어도 되고, 평소 하는대로 하면 됩니다.

     - 활성화 단계 (밥 먹은 힘으로 일하는 것과 비슷)

          꿈이나 우연히 알게 되거나, 다른 사람이 비슷한 내용을 말할 때 저절로 활성화되서 알게 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인위적으로 활성화를 시킵니다.

         + 숲 읽기와 나무 읽기

            영문판에는 Super Reading(수퍼맨이 날아다니면서 보는 걸 생각하세요)와 Dip(급강하)로 나옵니다.

            책을 훑어 내려가면서 필요한 부분이 나오면 자세히 읽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포토리딩이 모두 끝납니다.

 

4. 포토리딩 했는데 기억이 안 나요..

       처음부터 잘 되길 바란다면, 태권도장 처음 나가서 다음 날 학교짱하고 싸워서 이기길 바라는 게 더 낫습니다.

       기억 잘 안 나는 게 당연합니다. 뭐든 처음 배우면 잘 안 됩니다. 그래도 계속하는 게 좋습니다.^^

       까페 계신 분들 중에서 처음부터 잘 된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책 읽기 전에 가속학습상태로 들어가기와 포토리딩만 먼저 한다는 마음으로 해보세요.

       그냥 책 읽을 때보다 몇 분 정도 더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보시면 의외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안 되도 몇 십 권이래야 몇 시간 날린 것이란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치면서 **

혹시 포토리딩을 갑자기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 글을 읽으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 글이 혹시라도 포토리딩에 대해서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있던 분들이 부담과 욕심을 떨쳐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담과 욕심은 포토리딩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니까요.

 

 

출처 : 都心 속 道心
글쓴이 : 아이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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