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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번 1차에 간신히 통과한 직장인입니다..

공격이 2006. 7. 31. 09:08

이번 1차에 간신히 통과한 직장인입니다.

밑에 글을 읽고서 그냥 제가 1차를 준비하는 동안 생각하고 경험한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전 현재 직장생활이 6년차이구요.. 회사에서는 회계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작년 3월부터 시작했구요...

그리고 대학다닐때였죠.. 99년과 2000년에는 회계사 시험을 봤었는데 두 번다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여기까지가 공부시작하기 전의 제 출발점이었습니다.

 

 

우선 공부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생각한 원칙이 있었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직장 다니던 제가 1차만을 목표로 하고 생각한 방법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말에는 확실히 공부하자.

둘째, 아는 것부터 그리고 쉬운 것부터 먼저 하자.

셋째, 영어는 포기하자.

넷째, 돈 아끼지 말자.

다섯째, 핵심만 반복적으로 보자

 

 

우선 첫째는 제가 평일에는 제대로 공부를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온전히 내 시간으로 할 수 있는

주말만큼은 확실히 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꼭 학원에서 강의를 듣거나 학원의 자습실을 이용해서 공부했구요. 

가급적 집에선 공부하려고 하진 않았습니다.(게을러지더라구요...)

평일에는 기본적으로 2시간정도는 했구요...피곤하다 싶으면 그냥 쉬었습니다....

대신 주말에는 쉰 적이 추석과 설빼고는 없었습니다.

 

둘째는 시간이 없다보니 쉬운 부분도 쉽다고 나중으로 미뤄두면 그 쉬운 것도 시험을 앞둔 상황에선 

제대로 못할꺼 같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정학과 상법을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가급적 자주 볼려고 노력했구요.

세법중에서 국기법, 국징법, 조처법, 국조법은 틈나는 대로 보았습니다.

 

셋째는 제가 영어를 그다지 잘 못했기 때문에 노력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영어는 그냥

운에 맡기자는 거였습니다.

이런 객기를 부릴 수 있었던 건 공부 시작하기 전에 기출영어문제를 5개정도 풀어보았는데요.

다 과락은 면하더라구요.....더구나 시간은 없구해서..... 그냥 영어는 제꼈죠...-_-;;

 

넷째는 직장에 다니다보니 돈을 벌잖아요.. 그래서 공부하는데는 돈 아끼지 말자는 거였습니다.

내가 시간은 없지만 돈은 있지 않나 싶었거든요...

(주말에 학원다니면서 전 정말이지 평일에도 공부하는 20대들이 정말정말 부러웠습니다......-_-;;)

들어도 되겠다 싶은 강의는 꼭 들었구요..

(가급적 학원에 직접 가서 들을려고 했구요. 그게 힘들면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사고 싶다고 생각한 문제집이나 책은 돈 생각 안하고 그냥 샀습니다.

 

다섯째는 제가 평소에 공부하면서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본서를 볼 경우 볼 때는 이해가 가고 다 안거 같았는데 막상 몇일이 지난 이후에는 전에 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서를 보고 대충 알겠다 싶은 후에는 중요사항만 요약하거나 요약되어 있는 책을 사서

그것만 반복적으로 자주 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은 과목별 공부방법입니다.

 

①상법 : 기본서 대신 주로 상법전을 보았습니다. 기본서는 양이 너무 많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말이죠...(그래도 기본서는 사서 틈틈히 보았습니다.^^)

    제가 본 상법전은 이상수 상법전이었습니다.

    그 상법전을 선택한 이유는 각 조문 밑에 기출 문제 보기가 나와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법은 7월부터 시작했구요.. 상법전을 10회독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오고 갈때 지하철에서 틈나는 대로 보았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기출문제는 5회이상 반복해서 풀어봤구요..(틀린 건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가급적 제가 구할 수 있는 모의고사문제는 꼭 풀어보았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 85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②재정학 : 재정학은 8월쯤부터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를 정독하려고 노력했구요.

   강의는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가급적 각 장별로 중요한 사항은 암기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잘 안 외워지잖아요.

   그래서 기본서를 2회독 정도 한 이후에는 주요사항만 정리해서 그것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는 5번이상 반복해서 풀어보았구요.. 가급적 문제를 외울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 달 전에는 정병렬 선생님의 재정학 문제집을 사서 다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1달 앞두고 평일에는 거의 재정학 문제집만 보았습니다.-_-;;;)

   그 문제집의 특징은 공무원 기출문제도 같이 있다는 건데요..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 많은 도움을 보았습니다.

   재정학은 65점 맞았습니다.

 

③세법 : 세법의 경우 작년 11월까지는 전반적으로 1회독을 했구요. 말 그대로 1회독이었습니다...

     봐도 기억에 안남더군요.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금년 초부터는부가세법, 국기법, 국징법,

     국조법, 조처법만 열심히 보았습니다. 소득세는 양도소득세만 집중적으로 했구요... 법인세는

     특정 부분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세법도 재정학과 마찬가지로 기본서를 한 번 본 이후엔

     이철재선생님의 핵심정리 세법만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나마 그 책이 두껍지 않았거든요..

     (우선 전 핵심만 보고 그것만 기억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그래야 머리에 남더라구요...)

     그리고 세법은 기출문제를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가장 불안했었구요..

     그래서 잡법이라 부분을 한번이라도 더, 그리고 자세히 볼려구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65점을 맞았습니다.

    

④회계학 : 재무회계와 원가회계는 공부 시작하면서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문제집은 재무와 원가 둘 다 사서 1번 이상은 풀어보았습니다.

     특히 원가를 집중적으로 했었구요.. 재무도 가급적 정말 시간이 없어도 다 볼려구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시험 전에는 세법보단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선 45점으로 간신히 과락을 면했습니다. 원가 풀다 시간이 너무가서

     재무쪽을 제대로 못했거든요...

     그나마 이연법인세 같이 계산을 그나마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서

     과락을 면했다고 생각합니다.

 

⑤영어 : 솔직히 영어는 할 말이 없습니다. 특별히 공부하진 않았거든요..

     기출문제나 풀어보고 감만 유지할려고 했습니다. 위에서 쓴 거처럼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건 과락이 안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운이 좋았죠..

     이번 시험에선 제가 b형으로 풀었었구요...34문제 기준으로 15문제를 맞췄습니다.

     11개 모두 맞게 해줘서  9개를 더 올릴 수 있었구요..

  

 

글이 길었는데요..

전 영어 11문제를 모두 맞는 걸로 해줘서 간신히 1차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쓴 방법은 어디까지나 1차만을 생각하고 난 이후의 공부방법이었습니다.

덕분에 지금 2차 공부할려니 죽을 맛입니다.

 

 

혹시 공부하실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여기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예비세무사의 샘
글쓴이 : bogar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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