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합격수기] 직장인으로 시작해서 전업 수험생으로 끝낸 수험생입니다. (완성^^)

공격이 2007. 1. 13. 10:41

0. 저를 소개합니다.

 

  이      름 :  성준기

  주      소 :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나      이 :  올해 35입니다.

  최종학력 :  한국외대  졸업

  전공여부 :  무관 (어학 전공, 회사에서는 전산계통 일을 함)

  기초실력 :  영어 평균 60점 정도 (회계사 세무사 기출문제를 시간 재고 풀어 본 점수)

 

 

 

1. 시험에 뛰어들다...

 

저는 직장인이었던 2004년 1월(당시 33세)에 세무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생활에 회의감을 갖고 있었는데 친한 친구도 같은 처지에 있다는걸 알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삶의 방법을 바꾸기 위해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기로 의기투합하고 이 시험에 뛰어들었습니다.(이 친구와는 올해 같이 합격할때까지 계속 같이 공부했습니다.)

 

직장을 그만 둘 형편은 못되었기에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세무사에 대해서는 이름만 들어봤을 정도로 아는게 없었고 시험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었기에 이 카페에 가입을 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다음과 같이 대략적인 수험계획을 세웠습니다.

 

1) 수험기간은 전업수험생이 열심히하고 운이 따르면 2년정도 걸린다니 직장인인 나는 3년으로 잡는다.

2) 공부장소는 퇴근 후 집 근처에 있는 석수도서관 또는 회사 근처에 있는 과천도서관을 이용한다.

3) 공부시간은 월~금 중 하루는 쉬고 나흘을 공부하고 토~일은 하루는 쉬되 하루는 종일 공부한다.

4) 매일매일 공부한 시간을 달력에 기록한다.

5) 회계원리, 중급회계,원가관리회계,세법,상법,재정학 순서로 공부하고 영어는 매일 조금씩 한다.

6) 퇴근시간이 불규칙 하니 학원을 다닐 수 없고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강의를 듣는다.

7) 한번 시작한 이상 반드시 끝장을 본다. 합격 못 하는 한 죽기 전에는 도망 못 간다.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서점에서 영어(김채환의 코아토플)와 회계원리(최창규)책을 구입하였고 1월 10일(일)에 3시간을 공부함으로써 기나긴 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2. 2004년 1차 시험을 치르다

 

공부를 시작하기는 하였으나 애초 3년이란 장기계획으로 시작한 공부이고 대학시절에도 공부와는 멀리 하고 지냈던 터라(졸업학점이 4.5만점에 2.36....선동열 방어율 보다 낮습니다 ^^) 나이들어 뒤늦게 시작하는 공부가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시간이란건 수험생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고 회계 등도 처음 접해보는거라 진도도 매우 느렸습니다.

그러나 평생 공부란거는 안 하고 살 줄 알았던 제 자신이 퇴근 후에 피곤한 몸 이끌고 책상에 앉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해하며 나름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었습니다.

 

1월 공부한 시간은 40시간입니다. 회계원리(최창규)를 공부했습니다.

2월 공부한 시간은 64시간, 평균 2.2시간입니다. 전달에 시작한 회계원리를 계속해서 봤습니다.

3월 공부한 시간은 80시간, 평균 2.2시간입니다. 회계원리가 끝나고 중순부터 중급회계(최창규)를 공부하였습니다.

4월 공부한 시간은 52시간,평균 1.7시간입니다. 중급회계를 공부하였습니다.

  (1차 시험 전까지는 재고자산까지 공부했습니다.)

 

이 해 4월 18일에 1차 시험이 있었습니다.

공부한 것도 거의 없었지만 도전하기로 한 시험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올해 수험장 가서 분위기만 보고 오더라도 내년 시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3월에 응시를 해두었고 겁없이 1차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그 해에는 영어가 1교시에 있고 회계가 2교시에 시험을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1교시에는 120분 내내 영어만 풀고 2교시에는 80분 내내 회계만 풀고 나머지는 모두 찍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성적이 영어는 62.5점 회계는 42.5점이 나오고 나머지 과목들은 모두 20점 이하였습니다.

 

큰 생각없이 본 1차시험이었지만 이 1차시험은 제 수험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우선 자심감이 생겼습니다.

그 해 어렵다는 영어를 시간제한 없이 풀은 결과이긴 하지만 62.5가 나왔고 회계도 회계원리와 중급회계 1/3 정도만 공부한 가운데에서도 풀 수 있는 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고시급공부라 해서 많이 겁을 먹고 있었는데 열심히 하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내년 1차는 꼭 합격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더 나아가 그 어렵다는 동차합격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누군가 공부하는 자는 욕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내년 합격으로 목표를 잡은 이상 제 공부시간과 태도도 눈에 뛰게 달라졌습니다.

우선 출퇴근 시간, 이동시간, 점심시간 등 짜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출퇴근시간 등에 항상 손에 단어장을 들고 외우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업무시간에 공부 못하는게 안타까워 토플 책 한권을 모두 낱장으로 찢어 한장씩 모니터 옆에 세워놓고 일하면서 틈틈히 보았습니다.

쉬는 날도 일주일 중 이틀에서 하루로 줄였습니다.

자연스레 공부하는 시간도 5월부터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 2004년을 무사히 보내다

 

  5월 공부한 시간은 82시간, 평균 2.6시간입니다 (자투리 시간은 제외, 이하 동일)

     중급회계를 공부하였습니다.

  6월 공부한 시간은 79시간, 평균 2.6시간입니다. 중급회계를 공부하였습니다.

  7월 공부한 시간은 88시간,평균 2.8시간입니다.

     초에 중급회계가 끝나고 원가회계(오경수)를 시작하였  습니다.

  8월 공부한 시간은 98시간, 평균 3.1시간입니다. 원가회계를 공부하였습니다.

  9월 공부한 시간은 92시간, 평균 3.1시간입니다.

     중순에 원가회계가 끝나고 세법개론(이철재)을 시작하였습니다.

  10월 공부한 시간은 105시간, 평균 3.4시간입니다. 세법개론을 공부하였습니다.

  11월 공부한 시간은 88시간, 평균 2.9시간입니다. 세법개론을 공부하였습니다

  12월 공부한 시간은 88시간, 평균 2.9시간입니다. 세법개론을 공부하였습니다.

 

 

 

4. 2005년 1차시험을 합격하다

 

2004년 1차시험을 본 후는 제대로 된 수험생이 되어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고 그렇게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 한가지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수험정보를 얻는데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2005년 3월까지 모든 과목을 1회독 한 후 4월에 총정리를 하고 1차시험을 본다 였습니다.

그래서 12월까지 세법을 끝냈으니 앞으로 3월까지 상법 재정학을 끝내면 계획대로 모든게 오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랫만에 들어온 카페에서 세법과 회계가 매년 개정되므로 그때 그때 바뀐부분을 업데이트 해줘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1차시험을 위해 봐야하는 객관식 회계와 객관식 세법이란 책이 있다는 것과 재정학을 보기 전에 미시경제학도 한번 보는게 좋다는 것도 그때서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객회와 객세는 1차시험을 위해 보는게 좋다는 것이 대세였으므로 부랴부랴 책을 사서 문제를 푸는데...이건 풀리는 문제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아니 문제가 풀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앞에 각 단원 내용요약 해놓은 것도 처음보는 것처럼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내가 정말 회계와 세법을 공부한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때까지 전 회계와 세법이 머리속에서 금방 금방 지워져버리는 휘발성이 매우 강한 과목이란걸 모르고 있었던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회독 하고 객관식문제들이 잘 안풀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 제가 받은 충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시험은 이제 4달도 안 남았는데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회계와 세법이 없다니...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었으니 올해 1차 포기하고 내년 1차를 기약하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발버둥이라도 쳐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약 4개월간의 계획을 다음과 같이 다시 세웠습니다.

 

  1월 : 회사에서 상법(오수철), 퇴근 후 객관식회계(김연제, 임세진)

  2월 : 회사에서 재정학(정병렬), 퇴근 후 객관식세법(이철재)

  3월: 회사에서 상법, 퇴근후 객관식회계

  4월: 회사에서 재정학,퇴근후 객관식세법

 

이때부터 회사에서 업무시간 중 화면에 조그맣게 강의창 띄워 놓고 한쪽 귀에만 이어폰을 꽂고 몰래 몰래 강의를 들었습니다.

팀장님(성격 무지 나쁩니다^^)만 제가 세무사 공부하는걸 모르고 과장 이하 모든 직원(팀장 제외 모든 부서원들은 일심단결이었습니다^^)들은 알고 있었고 또한 성원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2시간 정도는 타부서 업무협조나 출장, 외출 등을 핑계삼아 회사 회계서류 창고로 도망가서 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짤리는 한이 있어도 세무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저지른 만행(^^)이었습니다.

 

그렇게해도 머리 속에서 이미 많은 부분 지워진 회계 세법을 다시 집어넣고 객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전히 공부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공부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했습니다.

1월부터는 3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든 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했습니다.

몸이 튼튼하지 못한 저로서는 정말 견디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물론 출근하면서 손에는 단어장이 들려있고 화장실 갈때도 단어장을 들고가서 외웠습니다.

제 수험기간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한 기간은 바로 이 시기입니다

 

이렇게 시험때까지 총력전을 펼쳤고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여 팀장에게 세무사 공부중이라는 자백까지 하면서 억지로 시험 전 3일 간의 휴가를 얻어 최종정리를 하고 1차 시험을 치르러 갔습니다.

그 해 1차가 운이 좋게도 쉽게 출제되었고 많은 수험생들이 1차를 통과하였습니다.

저도 다행히 다음과 같은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재정학 : 85

  세법    : 52.5

  영어    : 57.5

  회계    : 55

  상법    : 87.5

  평균    : 67.5

 

  1월 공부한 시간은 110시간, 평균 3.6시간 (자투리 시간과 회사에서 공부시간은 제외, 이하 동일)

  2월 공부한 시간은 133시간, 평균 4.8시간.

  3월 공부한 시간은 145시간, 평균 4.7시간.

  4월 공부한 시간은 140시간, 평균 4.6시간.

 

 


5. 2005년 동차에 실패하다...

 

1차 시험을 치른 다음날  발표된 가답안으로 채점을 하고 합격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동차에 대한 욕심이 있었으니 바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그동안 강행군으로 몸도 많이 지치고 1차합격에 대한 기쁨도 매우 크고 축하해주는 지인들도 제법 있고 해서 일주일을  쉬었습니다. 
그 후 다음주부터 2차 시험용 교재를 사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5월 초에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팀장에게서 '딴 생각하는 직원과 무슨 일을 같이 하겠냐'란  말을 들은것도 영향이 있었지만

저도 내심 전업으로 열심히 해서 동차를 노리는 욕심도 있었고

동차가 안되도 일년 동안 전업으로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어떻게 합격하지 않겠냐란 생각에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실질적인 가장인 제가 생활비를 보탤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어차피 끝을 보기로 결심한 시험이고 또 근 몇달간 보여준 정신력으로 공부한다면 늦어도 내년 유예에는 합격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합격할때까지의 학비는 얼마안되는 퇴직금 등으로 버티기로 계획을 세우고 집에도 힘들겠지만 내년까지만 같이 고생해주십사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세법학(장보원)은 학원에서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학원실강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동영상으로 습관을 들여서인지 저에게는 오히려 잘 맞지 않았습니다
세무회계(이철재)는 그래서 익숙한 동영상 강의로 들었습니다.
세무사 2차용 재무회계(웅지)와 세무사 2차용 원가회계(웅지)는 강의는 듣지 않고 혼자 풀어보았습니다.

 

동차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으나 1차 시험볼때까지 중급회계와 세법의 기본기를 튼튼히 해 놓지 못하였기에 시간부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습니다.
재무회계는 미숙하고 세무회계, 세법학은 처음 해보니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과목을 새로이 공부 하는것과 별반 다를 것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너무도 분주하기만 할 뿐 어느 과목 하나 자신 있는 과목이 없었습니다.

결국 2차 시험일은 다가오고 2차 모의고사 한번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여 최대한 정성껏 시험을 보고 나왔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불합격이 뻔하다는 생각을 하였고 결국 다음과 같은 점수로 동차 합격에 실패하게 됩니다.
  회계학 1부  49점
  회계학 2부  20점
  세법학 1부  53점
  세법학 2부  39점
  평균         40.3점

 

이 기간에 공부한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총 239시간, 일일평균 7.7시간 (순 공부시간입니다, 이하 동일)
6월 총 260시간, 일일평균 8.7시간


 

 

6. 유예생활을 하다

내심 동차 합격을 염두에 두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그만 둔 상황이었기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처지가 되었습니다.
동차에 실패했다는건  스스로도 이미 알수 있었기에 발표 기다릴것도 없이 바로 유예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쉬는 것도 부담스러운 절박한 상황이었던지라 공부를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스터디도 안하고 학원도 안 다니는 전업수험생의 유예생활은 단순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도서관으로 출근하여 10시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밤 11시에 도서관에서 나오고 잠들기 전에 한 두시간 집에서 공부를 더 하는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너무 단조로운 생활이 계속되면 일년을 버티지 못할것 같아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기로 하였으며 대신 나머지 6일은 하루 10시간씩 공부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나태해지는것을 막아보고자 공부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회사다니면서 공부하던 때를 생각하면 하루 10시간씩은 꾸준히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는 날은 몇일 없고 매일 매일 목표미달에 대해 반성하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세월은 빠르게 잘도 흘러가는 동안에 큰 변화없는 생활을 지속하였고

 3~4월 달에 세법학 모의고사(정정운)를 들으러 다닌 것 외에는  생활패턴에 큰 변화없이 유예생활 1년을 보냈습니다

 

각 과목별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재무회계 
    중급회계는 강의를 더 들을 필요는 없을것 같아 웅지기본서를 3~4회독 하였습니다. 
    고급회계(심요순)는 세무사용 고급회계를 동영상 강의로 들으며 공부하였습니다.
    원가회계는 기본서(오경수)를 수회독 하고 동차때 구입한 세무사용 2차 원가회게(웅지)를 봤습니다.
    그리고 5월달부터는 학원모의고사(김연제,임세진)를 구해서 풀어보며 실전연습을 하였습니다.

 

  세무회계
    동차때 20점 과락을 맞아 충격이 커던 과목이어서 시간투자를 제법 많이 했습니다.
    세무회계기본서(이철재)를 4~5회독 하였고 종합문제집은 풀지 않았습니다.

    대신 5월부터 학원모의고사(강경태)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세법학
    기본서(정정운)를 6~7회독 정도 정독으로 꼼꼼히 보는 방법으로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3~4월에는 모의고사(정정운)반을 수강하면서 답안 작성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직접 주신 세법학연습서(정정운)도 있어서 5월경에 1회독 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공부한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총 205시간, 일일평균 6.6시간 (순 공부시간입니다, 이하 동일)
  8월 총 209시간, 일일평균 6.7시간
  9월 총 216시간, 일일평균 7.2시간
  10월 총 225시간, 일일평균 7.3시간
  11월 총 219시간, 일일평균 7.3시간
  12월 총 213시간, 일일평균 6.9시간 
  1월 총 233시간, 일일평균 7.5시간
  2월 총 235시간, 일일평균 8.4시간
  3월 총 280시간, 일일평균 9.0시간 
  4월 총 238시간, 일일평균 7.9시간
  5월 총 261시간, 일일평균 8.4시간
  6월 총 249시간, 일일평균 8.3시간
  7월 총 121시간

 

 


7. 세무사가 되다...

 

저는 동차 욕심에 동차준비도  꾸준히 하였고 동차 시험 직후에도 공백없이 바로 유예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올해 2차 시험을 앞두고 여전히 시간 부족을 느껴야했습니다. 

누군가가 말한 유예생은 항상 두달이 부족하다란 말이 실감나더군요
또한 동차와 달리 유예는 이번에는 반드시 되야 한다는 압박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하였습니다.

 

어느새 2차시험일은 다가왔고 너무 긴장되어 잠못이루다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어 2시간을 자고 무거운 머리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시험장에서만 느낄수 있는 엄청난 긴장감까지 겹치니 아는 것도 생각이 안나서 못 적고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회계학 1부는 30점짜리 문제를 거의 백지로 냈고
  회계학 2부는 너무 어려워서 시험보면서 과락 걱정에 눈물까지 흘릴뻔 했습니다.
  세법학 1는 10점짜리 문제 두개를 아무것도 못 적고 백지로 냈고
  세법학 2부도 남들은 모두 쉬웠다는데 전 5점짜리 문제와 10점짜리 문제를 백지로 냈습니다.

 

시험직후에는 세무회계만 과락안나면 합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다른 과목들도 남보다 특별히 잘 본것도 없고 틀린 부분들은 자꾸 어디선가 튀어나오고 해서 합격여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발표일까지 두 달이 넘는 기간을 심하게 마음 고생을 겪어야 했습니다.
결국 발표일날 제가 합격했다는걸 알았을때는 그 동안 고생한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주책맞게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군요

 

제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계학 1부 64점
  회계학 2부 53점
  세법학 1부 51점
  세법학 2부 48점
  평균          54점

 

남에게 자랑할만큼 짧은 기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길다고 말할 수도 없는 2년 6개월간의 수험생활을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맺을수 있었던 것은 한번 시작한 이상 반드시 끝을 보겠다는 목표와 한눈조차 팔수없었던 절박한 개인사정 덕분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 합격을 하니 그 동안의 모든 고생과 괴로움들이 거짓말처럼 추억으로 변해버리더군요
이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이러한 합격의 기쁨이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끝맺을까 합니다.

 

꼭 합격하십시요~! 화이팅~!!!

 

 PS : 각 과목별 공부방법등 이 시험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은 추후에 틈틈히 올리겠습니다.

 

 

출처 : 예비세무사의 샘
글쓴이 : 성준기 원글보기
메모 :